[인터뷰] 무예문화원 김유한 이사장 “격파는 단순한 파괴가 아닌, 나를 깨는 무예다”

 

-‘K-격파 세계화’ 이끄는 무예문화원 김유한 이사장... 고양특례시격파협회와 함께 세계무대 정조준-

▲     © 비즈니스·배너광고·행사기록·사진촬영·기사제작 협업 문의│베풀장 스튜디오│☎ 1800-4082


■ 대한민국 무예계에서 ‘격파’는 오랫동안 태권도 시범이나 차력의 일부 정도로 인식돼 왔다. 강한 충격으로 송판과 기와를 깨뜨리는 장면은 대중의 시선을 끌었지만, 체계화된 스포츠이자 독립된 전통무예로 자리 잡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2026년 지금, 격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격파는 더 이상 특정 종목 안의 부속 기술이 아니다. 정식 경기 규정과 승단 체계, 심판 교육, 국제대회 시스템까지 갖춘 독립 무예 종목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무예문화원 김유한 이사장이 있다. 

 

 

뉴스국은 최근 김유한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 격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계화를 향한 K-격파의 미래를 들어봤다.

 

■ “격파는 상대를 깨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를 깨는 과정” 

김유한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완파’보다 ‘수련’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격파를 단순한 힘겨루기가 아닌, 자신을 단련하는 무예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격파를 단순히 부수는 기술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격파는 자기 안의 두려움과 잡념을 깨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가 강조하는 격파 철학의 핵심은 바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사사로운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깨뜨리고 올바른 길을 드러낸다는 불교적 철학으로, 무예문화원이 오랜 시간 강조해 온 정신적 기반이기도 하다. 

 

“송판 한 장이라도 완전히 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놓고 일부만 깨는 것은 진정한 완파가 아닙니다. 격파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 ‘격파의 메카’ 고양특례시격파협회… 그 시작에는 무예인 김유한이 있었다 

오늘날 ‘격파의 메카’라 불리는 전국 인준 1호 고양특례시격파협회의 시작 역시 김유한 이사장의 집념에서 출발했다. 

 

2007년 창립된 고양특례시격파협회는 2019년 고양시에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등록됐으며, 격파가 독립 종목으로 제도권 스포츠 영역에 진입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는 오현주 회장은 김유한 이사장의 배우자이자 오랜 동반자다. 오 회장은 세계태권도대회 격파 부문 우승 경력을 가진 여성 격파인으로, 여성 격파 활성화와 협회 운영을 이끌어왔다. 

 

오현주 회장 역시 “김유한 이사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고양특례시격파협회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협회의 기반 구축과 시스템 정립에는 김 이사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협회에는 다수의 태권도장이 등록돼 있으며, 유아·청소년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격파를 수련하고 있다.

 

■ “운으로 깨는 시대는 끝”… 규격화·과학화 시스템 구축 

김유한 이사장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격파의 ‘표준화’다. 

 

과거 격파는 재료 상태나 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고, 기록의 객관성 역시 부족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규격화된 격파물을 제작하고 실용신안 특허까지 취득했다. 

 

현재 무예문화원과 고양특례시격파협회는 

ㆍ강도 측정치(N1500) 기반 격파용 블록 

ㆍ규격화된 송판·기와 

ㆍ속도격파 거리 측정 시스템 

ㆍ이동식 활차 장치 

등을 도입해 경기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격파가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록과 규정, 장비의 표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운에 따라 기록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공정해야 합니다. 규격화는 격파의 미래를 위한 기본입니다.” 

 

무예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규격화 시스템이 국내 격파 경기 운영의 기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 승단·심판·지도자 시스템까지… “격파도 제도권 무예여야” 

김유한 이사장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대회를 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예문화원은 

ㆍ격파 1~9단 승단 심사 

ㆍ격파 사범 연수 과정 

ㆍ격파 심판 교육 및 국제심판 양성 

ㆍ천하제일 격파대회 

ㆍ전통무예 격파명인전 

등을 운영하며 격파의 제도권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왔다. 

 

특히 승단 심사에는 예절·무형·격파·논술·면접까지 포함되며, 단순 기술이 아닌 ‘무예인으로서의 품격’을 강조하고 있다. 

 

“격파도 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와 심판, 승단 시스템이 함께 가야 진짜 무예가 됩니다.”

 

■ 김유한의 ‘불도저 집념’… 마침내 미국 세계대회로 이어지다 

2026년은 김유한 이사장이 수십 년간 추진해 온 K-격파 세계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무예문화원은 오는 2026년 8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1회 세계격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ㆍ한미동맹협의회 

ㆍ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 

ㆍ미국격파연맹(US Break Federation) 

ㆍ무예문화원 

ㆍ고양특례시격파협회 

등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 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무예계 안팎에서는 이번 대회를 단순 해외 이벤트가 아닌, 대한민국이 정립한 격파 규범과 시스템을 세계 표준(Global Standard)으로 확장하는 상징적 무대로 바라보고 있다. 

 

무예계 관계자들은 “김유한 이사장의 불굴의 집념이 없었다면 격파의 독립 종목화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미국 세계대회는 K-격파가 글로벌 무예 콘텐츠로 성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2026 연간 로드맵] 대한민국 격파, 세계를 향해 달린다 

무예문화원과 고양특례시격파협회는 2026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를 잇달아 추진하며 격파 붐 확산에 나선다. 

ㆍ5월 30일 : 2026 천하제일 전통무예 격파대회 

ㆍ6월 27일 : 제6회 고양특례시의회의장기 전통무예 격파대회 

ㆍ8월 15일 : 2026 월드태권도페스티벌 제1회 세계격파대회(미국 캘리포니아) 

ㆍ8월 29일 : 제6회 고양특례시협회장기 전통무예 격파대회 

ㆍ10월 9일 : 전통무예 격파명인전 

ㆍ12월 : 무예문화원 종무식 및 격파인의 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행사 운영을 넘어, 국내 대회와 국제무대를 연결하는 K-격파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격을 띠고 있다.

 

■ “전 세계 무도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대 만들 것” 

김유한 이사장은 인터뷰 마지막까지 ‘예(禮)·의(義)·지(智)’를 강조했다. 

 

강한 힘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이고, 많은 격파보다 중요한 것은 완전한 완파라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경지가 격파입니다.” 

 

그의 말처럼, 현재 무예문화원이 추진 중인 세계격파대회와 국제심판교육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격파를 세계 무예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긴 여정의 일부다. 

 

대한민국 격파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할 때 김유한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지금, 그의 손끝에서 K-격파는 국내 무예 현장을 넘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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